앤트맨-라멜로 ‘역대급 듀오’ 탄생…미네소타, 나즈 리드 내주고 올인
밀워키와 마이애미의 블록버스터 딜에 이어 NBA 판도를 다시 한번 뒤흔들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샬럿 호네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 최고의 사령관 중 한 명인 라멜로 볼이 정들었던 노스캐롤라이나를 떠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2020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되어 신인왕을 거머쥐고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의 이적은 서부 컨퍼런스의 대권 구도를 단숨에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6년간 이어온 샬럿과의 동행은 이렇게 예측하지 못한 순간 마침표를 찍었다. 미네소타의 윈나우(Win-now) 의지와 샬럿의 미래 자원 수집 기조가 맞물린 이번 트레이드의 세부 디테일은 다음과 같다: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영입: 라멜로 볼, 조쉬 그린
- 샬럿 호네츠 영입: 나즈 리드, 2033년 비보호 1라운드 지명권, 1라운드 픽 스왑 권리 3회(2028년, 2029년, 2030년), 2라운드 지명권 3회(2029년, 2032년, 2033년)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는 초강수를 두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고,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인 앤서니 에드워즈의 완벽한 짝을 찾아주기 위해 구단 매니지먼트가 대담한 결단을 내렸다. 리그 최고 수준의 플레이메이킹과 득점력을 갖춘 라멜로 볼이 합류하면서,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와 볼이라는 리그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파괴력 넘치는 20대 초중반 백코트 듀오를 구축하게 되었다. 미네소타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던 ‘올해의 식스맨’ 출신 나즈 리드를 보낸 아픔은 크지만, 루디 고베어 (흠…) 와 제이든 맥다니엘스의 수비와 라멜로의 천재성이 더해진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반면 프랜차이즈의 상징을 떠나보낸 샬럿의 심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비록 지난 시즌 라멜로가 건강하게 72경기를 소화하며 팀을 플레이인 토너먼트까지 이끌었지만, 고질적인 부상 우려와 장기적인 타임라인을 고려해 과감히 리빌딩 버튼을 누른 모양새다. 샬럿은 전성기 나이에 접어든 다재다능한 빅맨 나즈 리드를 수급하는 동시에, 무려 3회의 1라운드 픽 스왑 권리를 포함한 방대한 드래프트 자원을 확보하며 미래를 도모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샬럿은 브랜든 밀러와 콘 뉴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 코어 체제로 체질 개선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서부 컨퍼런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산안토니오 스퍼스 등 신흥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더욱 예측 불가능해진것 같다. 과연 미네소타의 선택이 앤서니 에드워즈에게 생애 첫 우승 반지를 선사하는 최고의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팀의 핵심 벤치 뎁스였던 나즈 리드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 악수가 될지 궁굼하다.
